서유럽 여행 - 63. 대칭미와 조형미의 극의가 담긴 베르사유 정원

베르사유 정원 위 파란 하늘과 구름

밖으로 나와보니 하늘이 참 푸르다.

베르사유 궁전 정원쪽 외관 전경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쪽 모습. 거울의 방이 보인다. 여기가 정원 입장 게이트인데, 10유로를 받는다.

베르사유 정원 입장은 원래 무료인데, 분수 쇼가 진행되는 날에는 요금을 내고 입장해야 하고, 4~10월 사이에 베르사유 궁전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분수 쇼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유료라고 할 수 있겠다. 겨울에 온다면 갈색 정원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베르사유 장미 정원과 궁전 측면

장미 정원. 이미 8월이라 장미고 뭐고 없어서 아쉬웠지만 화려한 궁전을 나와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베르사유 감귤원 연못과 기하학적 정원

하늘이 비쳐 보이는 연못들과 감귤원. 민트색 화분 하나하나에 오렌지나무가 심겨져 있다고 한다. 대칭미와 정렬미가 아름다웠던 곳이다.

정원에서 바라본 베르사유 궁전 전경

뒤돌아 베르사유 궁전도 한 컷.

베르사유 정원 기하학적 잔디 패턴

잔디가 이렇게 선 긋듯이 깔끔하게 심어져 있는 모습은 참 대단하다. 많은 정원사의 노력이 들어가 있을 작품이다.

베르사유 숲길 높은 생울타리와 조각상

남쪽 숲길부터 산책을 시작해 본다. 미로처럼 높은 나무 벽이 세워져 있는 숲길을 걸으면 해를 직접 받지 않아 그렇게 덥지 않았다.

지랑돌의 보스케 원형 연못

미로 사이에 숨겨져 있던 연못 겸 분수. 지랑돌의 보스케(Bosquet de la Girandole) 라고 하는 분수인데, 여러개의 촛대를 가진 화려한 조명인 지랑돌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베르사유 거울 연못 분수 물줄기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를 따라 걷다 보면 남쪽 숲길 중앙부에 위치한 거울 연못에 도달했다.

분수 물줄기 사이로 뜬 무지개

흩날리는 물줄기 사이로 무지개가 뜨는 모습이 정원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다.

아폴론 분수 전차 조각과 대운하

숲길의 끝, 아폴론 분수에 도착했다. 가운데 있는 작품은 Le char d’Apollon 으로 아폴론의 전차라는 뜻이다. 뒤로 대운하가 길게 뻗어 있는데, 역시 무한한 루이 14세의 권력을 상징한다고 한다.

녹색 융단과 궁전이 보이는 긴 산책로

뒤돌아보면 멀리에 베르사유 궁전과 정원의 시작점이었던 라토나 분수가 보인다. 두 분수를 잇는 기다란 잔디밭을 녹색 융단이라고 부른다.

플라타너스 일렬 배치 숲길 산책로

북쪽의 숲길로 돌아간다.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자로 잰 듯 일렬로 배치된 모습이 경이적이었다. 베르사유 정원에는 약 35만 그루의 나무가 심겨 있는데, 이렇게 나무들이 일렬로 배치된 것은 프랑스식 정원의 핵심적 요소라고 한다. 이러한 나무들의 배치가 벽처럼 활용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엔켈라두스 분수 거인 조각과 연못

엔켈라두스의 분수. 그리스 신화 속 거인족들이 신들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거인 엔켈라두스가 에트나 화산 아래에 깔려 괴로워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왕권신수설이 통용하던 중세에, 신이 내린 권력인 왕에게 대항하는 자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무서운 분수이기도 하다.

물의 극장 현대식 분수 연못

Bosquet du Théâtre d'Eau라고 하는 물의 극장. 분수가 상당히 현대적인데, 루이 14세 시기에 야외 공연장으로 조성된 장소였다가 파괴된 후 방치되었다가 2015년 지금의 형태로 다시 새롭게 디자인된 곳이다. 고전적인 분위기를 가진 분수들과 조금은 어울리지 않지만, 현대적인 느낌의 분수라서 고전적 장소에 스며든 현대적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던 곳이다.

넵튠 분수 청동 조각과 대형 연못

북동쪽 끝에 위치한 넵튠의 분수. 베르사유 정원에서 가장 큰 분수 시설이라고 한다. 이 분수의 진면목인 조각상들은 이 벽 아래에 있는데, 저 멀리까지 돌아가기에 시간도 없고 힘도 부족해 나중에 찾아보는것으로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이제 끝날 시간이라 분수도 가동하지 않아서 돌아가기로 했다.

용의 분수 조각상과 수면 반영

넵튠의 분수를 등지고 있는 용의 분수. 아폴론의 화살에 맞고 죽어가는 용을 조각해놓은 분수인데, 이 역시 루이 14세를 투영한 아폴론과 그가 진압한 반대파를 형상화해놓은 것이라고 한다.

베르사유 원추형 나무 산책길

궁전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교하게 배치된 풀과 나무들이 아름다웠다.

베르사유 궁전 중정과 청동 조각상

다시 돌아온 궁전. 오늘의 입장은 마감된지 오래라 더이상 들어오는 사람은 없었다.

베르사유 정원 대운하와 좌우 대칭 연못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바라본 정원. 거울의 방에서 본 풍경의 양옆의 남쪽 연못과 북쪽 연못 또한 대칭미가 아름답다.

베르사유 궁전 앞 기하학적 화원 전경

더위에 죽어가는 화원의 모습. 5월 말에서 6월 사이에 오면 흐드러지게 핀 장미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올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다.

베르사유 궁전 아치형 출구 통로

가운데 문으로 나가는 것으로 베르사유 정원을 마무리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