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째날의 아침은 어제와 다르게 맑았다.


조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오늘의 무기를 챙긴다.

오에도선으로 오카치마치로 향한다. 토마스와 친구들 랩핑 열차가 왔는데, 가는동안 눈요기가 되었다.

카스가역에 잠깐 내려 오늘의 회장인 도쿄돔을 잠깐 눈에 담아두고

다시 역으로 와서 두정거장 더 가면

어제 왔던 우에노오카치마치역에 내려 본다. 사실상 그냥 오카치마치 역이다.

오늘의 점심은 폰타 혼케. 1905년(메이지 38년) 창업으로 올해로 120년을 넘긴 노포다. 초대 시마다 신지로는 궁내성 대선료에서 서양요리를 담당했던 요리사로, 밀라노풍 카츠레츠(코톨레타)를 텐푸라 방식으로 튀겨 낸 것이 지금의 돈카츠의 시초로 불린다. 현재는 4대째인 시마다 요시히코(島田良彦)가 그 방식을 이어 가고 있다고 한다. 간판의 등록상표 문구와 지붕 양옆의 코마이누 조각이 노포임을 드러내지만 100년 된 가게 치고는 외관이 꽤 깨끗하고 세련되어 보인다.

돈카츠 메뉴는 창업 당시부터의 방식 그대로 튀겨낸다는 카츠레츠라는 메뉴 단 한 가지로 3,630엔이다.
그 외에는 굴, 새우, 장어, 오징어, 아나고 등 해산물을 튀겨낸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구루마에비는 가격이 싯가인 게 인상적이다. 밥, 미소시루, 츠케모노 세트는 550엔 추가. 메뉴에 있는 비프 스튜와 포크 소테가 서양요리 노포다운 클래식함을 보여준다.

테이블 세팅은 간단하지만 정갈하다.

조미료는 간장 병 형태의 우스터소스와 토마토 케첩, 겨자 통, 후추. 케첩까지 함께 있는 것은 근본이 양식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주문한 카츠레츠와 밥, 미소시루 세트. 자가제 라드로 130~140℃의 저온에서 10분 이상 천천히 튀긴 뒤 마지막에 고온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이곳이 조리 방법이라 튀김옷이 옅은 흰색이고, 등심의 지방을 전부 제거하고 살코기만으로 튀겨내 부드럽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방의 고소한 기름맛은 거의 없었지만 튀김옷이 맛있는 스타일이었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고기에 밀가루, 계란, 튀김가루 순으로 반죽을 묻혀 튀겨 내기 때문에 기다림의 시간은 길지만 충분히 기다릴만 한 맛이었다.

추가로 주문했던 에비 고로케가 정말 맛있었는데, 속이 크림같은 새우 필링으로 채워져 있어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다. 갓 튀겨 나왔음에도 그렇게 뜨겁지 않아 먹기도 편했다.
위치는 JR 오카치마치역 도보 2분 거리이고, 토에이 오에도선 우에노오카치마치역, 도쿄 메트로 긴자선 우에노히로코지역, 히비야선 나카오카치마치역에서 모두 가까워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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