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묵은 호텔 세쿠미야.

로비에 있던 각종 오바마의 사진과 기념품들. 재선 당시 사용했던 실제 피켓과 물건들이라고 한다.

방은 금연 트윈룸으로 예약했는데 다다미 바닥에 침대를 놓은 화양실이었다.

욕실은 흔한 유닛배스 형태. 온천이 있는 숙소라서 객실의 욕실은 비즈니스호텔 수준으로 기본만 되어 있었다.

매점 겸 기념품샵. NHK 드라마 치리토테친 로케지라고 붙어 있었다.

이쪽은 대욕장 입구. 목욕용 가운도 가져갈 수 있다. 노천온천은 10시 종료.

지금보니 라듐온천이라고 써있다. 라듐에서 나온 라돈이 일정량 이상 녹아 있으면 온천법상 방사능천으로 따로 분류하는데, 비행기를 타는 것보다도 훨씬 낮아서 몇 번 가는 것으로는 큰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이제는 살짝 애매한 느낌이긴 하다. 낮은 선량의 방사선이 오히려 몸에 좋다는 호르미시스 이야기가 이런 온천의 근거로 자주 나오는데 의사들은 근거가 없고 미량의 방사선도 별로 좋지 않다는 듯. 지하철 5호선만 타도 라돈이 나오긴 하지만...

대욕장은 이런 느낌이었다. 호텔에서 온천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옆 동네인 와카사쵸의 미카타 온천(三方温泉)을 가져온다고 한다. 노천온천은 씻으러 가니 이미 10시가 넘어 가보지 못했고, 하루 3팀만 받는 대절온천도 있다고 한다.

밤에는 몰랐는데 일어나 보니 방이 오션뷰였다. 산에 둘러싸인 오바마만이 그대로 보이는 좋은 경치였다.

호텔 로비에는 이렇게 오바마와 바이든의 등신대가 있다. 정말 오바마에 진심인 호텔이다. 이 도시에는 오바마를 멋대로 응원하는 모임(オバマを勝手に応援する会)이 있었는데 이런저런 활동을 했던 것들이 등신대 옆에 남아 있었다.
호텔은 오바마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역보다는 바다에 가까워서 바다구경을 하기엔 좋았다.

체크아웃을 하고 바닷가로 나와 보았다. 해안의 얕은 방파제를 넘으면 바로 바다가 나온다.

어젯밤에도 그랬지만 바다가 정말 잔잔한데, 동쪽의 우치토미 반도와 서쪽의 오시마 반도가 만을 감싸고 있어서 이쪽의 해안은 바람이 세지 않은 이상 잔잔한 편이라고 한다.

막혀있는 만이라 개방감은 조금 덜하지만 만 안의 해안이 리아스식 해안이기에 꽤 절경이다. 우치토미 반도 바깥으로 돌아가면 6km에 걸쳐 해식 절벽과 동굴이 이어지는 소토모(蘇洞門)가 나오는데, 이 일대는 국가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유람선을 타고 한 시간쯤 돌아보는 코스가 있다고 한다.

역으로 돌아가는 길의 아케이드. 이른 아침이라 상점가는 전부 닫혀 있었는데, 결국 구경은 한 번도 못 해보게 되었다.

역에 도착했다. 시종점인 츠루가와 히가시마이즈루를 제외하면 오바마선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이지만 규모는 별로 크지 않았다. 버스터미널이 같이 있는데, 코세이선의 오미이마즈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다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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