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아침 6시부터 열차를 탄다.

히가시마이즈루행 125계 2량 편성 열차. 어제와 같은 형식의 차량이다.

열차 안의 다른 승객은 없었다.

물이 차있는 논, 그리고 멀리 오바마만까지 조용한 아침 시간의 모습이다.

오바마선은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내륙을 따라가기에 바다가 거의 안 보이지만, 오바마에서 미츠마츠역에 이르는 구간은 선로가 바다를 따라가서 경치가 좋다.

와카사혼고역. 승강장 너머에 증기기관차가 서 있는데, 교토 철도박물관에 동태보존되어 있는 요시츠네호의 레플리카라고 한다. 1990년 오사카에서 열린 꽃박람회(国際花と緑の博覧会) 회장 안에서 운행한 것이라고.

시골의 경치가 꽤나 좋다.

한 시간쯤 논밭만 달리던 열차가 마이즈루 시가지에 들어선다.

타고 온 열차는 츠루가행으로 바뀌어 있다.

환승할 열차는 113계로 니시니혼의 노인학대를 체험해볼 수 있는 차량이다.

히가시마이즈루역 역명판. 마이즈루는 시가지가 동서로 나뉘어 있는데, 타나베성이 있는 오래된 서쪽의 시가지와 해군 진수부가 생기면서 개발된 동쪽의 시가지가 있다. 이 진수부의 함선 중 유명한 것은 현재 요코스카에 매립된 전함 미카사. 이를 따라서 역도 니시마이즈루와 히가시마이즈루로 나뉘어 있다.

후쿠치야마 방면에서 히가시마이즈루로 온 열차가 후쿠치야마행이 되어 있다. 히가시마이즈루역에서 아야베역까지는 특급 마이즈루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시간표가 맞지 않아 보통열차로 가게 되었다.

환승까지 40분정도 시간이 남아서 역을 구경하다가 밖으로 잠깐 나와보았다. 산인 본선, 후쿠치야마선, 교토탄고철도까지 있어서 역이 꽤 크다.

어지간하면 역에서 파는 에키벤을 사려고 했는데, 아직 입고가 안 된 시간이었다.
대신 역 근처에 요시노야가 있어서 이쪽으로 와 보았다.

오긴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포장으로 주문.

드디어 오늘의 첫 특급열차인 키노사키 1호를 탈 수 있게 되었다.

메뉴는 카라아게와 규동, 카루비동. 특급열차를 탔다는 것은 차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인데, 아무래도 뜨겁다 보니 냄새가 꽤 난다. 살짝 민폐가 될 수도 있긴 하지만 에키벤도 자체 발열되는 것이 있으니 이정도까지는 빨리 먹으면 봐줄 수 있지 않을까요...
차내가 거의 비어있는게 다행이다.

차창에는 논밭이 계속 이어진다.

신기한 조형물이 있던 에바라역.

종점 키노사키온센역에 도착. 2020년엔 지나가기만 했는데, 이번엔 조금 시간이 남아 돌아보기로 했다.

타고 온 키노사키 1호. 산인 본선은 교토에서 여기까지만 전철화가 되어 있고, 여기서부터 하쿠비선과 만나는 호키다이센까지는 비전화 구간이라 이 이후 구간은 특급과 보통열차 모두 기동차로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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