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공원에서 택시를 타고 나가사키 로프웨이로 왔다. 요금은 1080엔이었다.
로프웨이를 타러 가는데 도리이가 있어 보니 후치신사 안에 로프웨이역이 있었다. 로프웨이 역 이름도 후치진자역으로 되어 있어서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나사야마 전망대로 올라가는 나가사키 로프웨이 입구. 1959년부터 운행한 노선으로 2011년에 곤돌라 카를 업그레이드했다고 한다. 엔초 페라리와 신칸센 E6, E7계를 디자인한 오쿠야마 키요유키의 작품이다.

승강장 앞에서는 나가사키 카스테라 아이스를 팔고 있었다. 먹어봤어야 했는데 시간의 이유로 못 먹어서 아쉽다.

로프웨이 티켓. 왕복 1250엔이었는데 2026년 4월부터 1900엔으로 올랐다고 한다.

로프웨이에 탑승했다. 다행히 아직 해가 살짝 남아 있었다.

로프웨이에서 내려 전망대로 가는 길. 강한 파란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화이트밸런스가 심각하게 망가졌지만...

해발 333m의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와 보았다. 3층짜리 건물이 있어서 올라가볼 수도 있었다. 차로도 올라올 수 있어서 나가사키에 온다면 렌트하는 것도 괜찮은 옵션일 듯 싶다.

해가 지고 노을이 깔린다. 나가사키시의 서쪽은 동중국해에 면하는데, 후쿠다 지구라고 하는 작은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해가 진 방향으로 저녁놀이 남아 있었다.

일본 3대 야경이라고 꼽히는 나가사키의 야경. 하코다테산, 고베의 마야산과 함께 일본 3대 야경으로 꼽히는데, 고베와 오사카의 야경이야 칸사이공항 착륙할 때 자주 보는 편이고, 하코다테산은 두 번 보았으니 이것으로 일본 3대 야경을 모두 본 것이 되었다.

화려한 시가지와 산등성이까지 차오른 불빛의 향연. 광각 렌즈를 가져오지 않은 게 아쉬웠다.

재개발된 역 쪽의 시가지. 커다란 건물들이 들어선 가운데 나가사키역이 정말 밝게 빛나고 있고, 왼쪽 끝에 우리가 묵는 호텔도 살짝 보인다.

밤이 깊어지니 안개가 끼는지 살짝 빛무리가 진다.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단 꽤 잘 나온다. 흰색 바닥에 서 있으면 사진이 찍히는 구조로, 이런 곳에 가면 보통 한 장씩 찍는 편이기에 찍어 보았다. 원본과 수정된 이미지를 주는데 위는 포토샵된 이미지다. 시가지 쪽을 좀 더 선명한 사진과 합성해주는듯.
포토박스에 들어있는 기종은 처음 사용했던 DSLR이기도 한 니콘 D5200이라서 반가웠다.

크게 전파탑이 세워져 있었다. 이 전파탑은 낮에 갔던 나베칸무리야마 전망대에서도 잘 보이는데, 밤에는 이렇게 라이트업을 하는 것 같다.

시가지 뒤로 산에 하트를 볼 수 있었다. 경사면에 조명을 넣어 도형을 그리는 '나가사키 별 이야기(長崎・星物語)'라는 것으로, 8시부터 10시까지 15분마다 모양을 바꿔가며 조명을 연출한다고 한다. 마침 하트 모양의 불이 들어와 있었다.
시간대별 연출 내용은 나가사키 시청 홈페이지 에서 볼 수 있다.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간다. 어느새 해가 완전히 졌다.

후치진자역에 도착. 밥을 먹으러 가 본다.
나가사키역에서 차로 15분이면 정상까지 올 수 있고, 후치진자역까지는 5분정도 걸린다. 나가사키역에서 로프웨이마에 정류장까지 오는 3번이나 4번 노선버스가 있는데, 자주 오지는 않으니 시간표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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