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여행 - 10. 라이트업이 꺼진 메구로 강 벚꽃

또 30분쯤 걸어서 요시와라역에 도착했다. 아까 출발했던 히가시타고노우라의 옆 역이다. 돌아오는 내내 후지산을 찍으러 갔다오면서 렌트카를 하는게 훨씬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카이도선 고텐바행 보통열차가 들어온다. 타고있으면 고텐바선으로 빨려들어가는 열차라서 잘 내려야 한다. 도카이도선 개통 당시에는 지금의 고텐바선이 도카이도 본선이었는데, 아직도 이런 운행계통이 있었구나 싶다.

누마즈에서 다른 도카이도선 열차로 환승.

미시마역에 왔다.

일단 먼저오는 도쿄행 코다마를 잡아타고

아타미에 내려 히카리로 갈아탄다. 이렇게 가면 5분정도 더 빨리 가는 셈이긴 하다.

아타미에 들어오는 히카리. 각역정차의 코다마를 뒤따라온 히카리로 갈아타 추월하는 소소한 시간 단축 스킬을 써 본다.

시나가와에 내린다.

야마노테선으로 환승해서 잠깐 하마마츠쵸의 호텔에 들렀다가 벚꽃을 보러 가 본다.

유라쿠쵸에 내려 히비야 역으로 왔다. 여기서 종점인 나카메구로까지 가면 바로 메구로강이 나온다.

메구로강에 와 보았다. 라이트업은 저녁 8시까지인데, 당연히 10시까지는 하겠거니 하고 늦게 온 자의 패착이었다. 하지만 가로등만으로도 꽤나 아름다워서 제대로 라이트업된 벚꽃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래도 강에 반사되는 불빛과 그 위에 다리를 놓듯 드리워진 벚꽃을 보니 온 값이 아깝지 않다.

호텔 근처로 돌아와 야키토리집 이치리키(一力)에 들어가 본다. 하마마츠쵸역에서 도보 1분 거리의 1967년부터 숯불로 야키토리를 구워 온 노포라고 한다. 하마마츠쵸역에 저녁에 올 때마다 엄청난 연기를 내뿜고 있는 집이라 꽤 궁금해서 들어가 보았다.

토리아에즈 나마.

규스지니코미가 꽤 맛도리였다.

네기마, 토리카와, 츠쿠네, 부타탕, 하라미까지 이것저것 시켜 늘어놓아 본다. 숯불에 구운 토리카와의 바삭함과 기름진 맛이 특히 좋았다.

이것저것 먹고 4000엔. 이정도면 꽤 괜찮은 가격이었다.

하마마츠쵸역 국제무역센터빌딩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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