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 여행 - 39. 큐다이 본선 특급 유후

밥도 잘 먹고 디저트도 잘 먹었는데, 역의 일 포르노 델 미뇽(il Forno del Mignon)에서 또 빵을 샀다. 하카타역에도 있는 유명한 크로와상 집인데 냄새가 너무 좋았다. 애플 타르트는 오이타점 한정 메뉴라고 한다.

특급 유후를 타고 유후인으로 간다. 차량은 1992년에 JR시코쿠에서 인수한 185계로, 381계가 은퇴한 2024년 6월 이후 마지막으로 정규 운행 중인 국철 시대의 특급 열차이다.

하카타행 유후 4호. 오이타에서 큐다이 본선, 쿠루메부터 카고시마 본선을 경유해 하카타까지 가는 열차로 소요시간은 3시간 6분이다. 특급 소닉이 닛포 본선을 경유해 2시간 초반으로 끊어주는 걸 생각하면 확실히 느린 열차다.

국철시대 차량이긴 해도 내부는 원목 톤으로 리뉴얼이 되어 있어서 너무 오래된 느낌은 덜하다.

미뇽에서 산 크로와상. 아직 따뜻한 느낌이 남아 있어서 좋았다. 부스러기는 많이 흘렸지만 맛있었다.

스타벅스에서 산 달달한 스트로베리 프라푸치노와 함께.

오이타를 출발하고 시가지를 돌아나오면 논밭의 풍경이 펼쳐진다.

열차 내부는 꽤 비어 있다. 오이타에서 하카타까지 전구간을 이용하는 승객은 거의 없고, 대부분 유후인을 가는 수요다. 심지어 쿠루메조차 소닉과 신칸센 조합으로 2시간 10~20분정도면 갈 수 있기에 큐다이 본선 내의 목적지를 가는 것이 아니면 이 열차를 타는 의미는 없다.

시내를 지나면 곡선이 많은 산지가 시작된다.

꽤 올라오면 또 논밭이 있는데, 고지대의 논농사라니 신기하다.

오이타가와를 거슬러 오른다. 오이타 > 유후인 구간은 대부분의 구간에서 진행방향 왼쪽에 강이 흐른다.

유후인역에 내린다.

역을 나서면 길 끝에 유후다케(由布岳)가 시야에 바로 들어온다. 해발 1,583미터의 활화산으로, 생김새 때문에 분고후지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유후인역. 1층짜리 역이지만 가운데 안쪽이 높게 뚫려 있다.

신기하게도 마차가 있었다. 한 시간정도 유후인 마을을 돌아보는 마차라고 한다.

역을 나와서 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도리이. 명판에 우나기히메 신사(宇奈岐日女神社)라고 써 있는데 역앞에 크게 서 있는 모습이 꽤나 신기하고 압도적이다. 기모노 대여점도 있어서 기모노 차림으로 유후인을 둘러볼 수 있는 것 같다.

30분정도 시간이 있어서 앞의 상점과 시간표 구경을. 편수가 많지는 않다.

다시 오이타 방면으로 가는 특급 유후를 탄다.

올 때도 유노히라에 정차하긴 했지만, 송영 픽업 시간이 3시인데 2시에 도착하는 차라서 유후인에서 30분정도 놀다가 돌아온 것이다.

다시 오이타가와를 따라 내려간다.

철도 치고는 꽤 가파른 경사를 내려간다.

유노히라역에 내린다.

역명판을 찍고, 료칸으로 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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