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 여행 - 37. 나가사키에서 오이타로

7시 45분의 카모메를 타러 왔다. 나름 출근시간대라고 볼 수 있는 시간인데도 신칸센이 한 시간 간격으로 다녀서 열차가 조금 더 자주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하루 만에 다시 타는 카모메.

나가사키역 종단부도 찍어 본다. 카고시마츄오역은 선로가 훨씬 짧게 끝나고 상업시설의 벽면에 이어지는데, 나가사키역은 멈출 수 있는 부분의 길이가 길고 벽도 아니라서 좀 더 안전한 느낌은 있다.

종단부의 모습. 연장은 불가능하겠지만 선로를 여유 있게 남겨 둔 것이 언젠가 이어 붙일 수 있는 구조처럼 보인다.

니시큐슈 신칸센 전용 도색을 한 N700S계는 계속 봐도 새롭다. 아랫부분을 JR큐슈의 상징색인 붉은색으로 칠한 것이 아주 눈에 띈다.

니시큐슈 신칸센의 경우 방음벽도 충실하게 설치되어 있어서 좋은 사진을 건지기란 꽤나 어려웠다.

타케오온센역에 도착.

신칸센에서 내리면 맞은편에 특급 릴레이 카모메가 대기하고 있다.

사가평야를 지난다. 5월 초라 보리가 노랗게 익어 있었다.

신토스역에 하차. 하카타로 가는 열차를 담고 신칸센 플랫폼으로 가 본다.

어제 타고왔던 역순으로 카모메를 타고, 릴레이 카모메를 타고, 큐슈 신칸센을 타는 루트로 가고 있다.

신오사카행 사쿠라로 환승.

신칸센 고가의 뷰는 시원하게 뚫려 있다.

이번에는 코쿠라에 내린다.

후쿠오카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키타큐슈시의 시가지와 살짝 보이는 바다를 지난다.

코쿠라역에 도착.

재래선 플랫폼으로 왔다.

JR큐슈 특유의 역명판.

여기서부터는 특급 소닉으로 갈아탄다. 오늘 탄 열차는 883계였는데, 883계, 885계, 787계의 투입 여부는 시각표 책이나 지정석표를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내부 사정으로 갑자기 바뀌기도 한다고 하니 100% 신뢰할 수는 없다.

883계는 JR큐슈 최초의 틸팅 열차이자 일본 최초의 영업용 교류 틸팅 열차로, 곡선부 주행시 원심력에 의해 기울어지는 자연진자식에 주행구간별 데이터로 능동 경사 제어를 더한 제어부 자연진자식 열차라 기존 제한속도보다 30km/h 더 빠르게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883계 내부. 시트가 '미키마우스 귀'라고도 하는 특이한 모양의 헤드레스트로 되어 있다. 귀엽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열차가 흔들릴 때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좌우로 맞는 느낌이 좀 있어서 별로인듯.

코쿠라를 지나면서부터는 진행방향 왼쪽으로 세토내해의 전망이 들어온다.

닛포 본선은 대부분 해안선을 따라가지만, 후타고산이 있는 쿠니사키 반도는 바다를 따라 돌지 않고 내륙을 관통해 지나간다.

산골짜기를 달리다가 조금 지대가 낮아지면 전원 풍경을 볼 수 있다. 키츠키시로 흘러들어가는 야사카가와가 유유히 흐른다.

벳푸역에 정차. 잠깐 내려 역을 담아 본다. 이것으로 2014년에 이어 닛포 본선을 모두 타 본 것이 되었다.

역을 출발하니 오이타의 향토 음식인 류큐에 대한 설명 나레이션이 나왔다. 류큐는 전갱이 등 제철 생선의 사시미를 간장, 술, 미림, 생강, 참깨로 만든 소스에 담궈먹는 요리다.

벳푸시를 지나면 벳푸만의 풍경이 펼쳐진다. 여기도 상당히 경치가 좋은 구간이었다.

이전 여행에서도 벳푸만의 모습을 보러 휴게소에 간 적이 있었다.

열차를 세 번 갈아타 드디어 오이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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